모든 생각은 과거에도 있었던 것들이다. 다만, 그것을 실행에 옮길 능력과 의지가 없었을 뿐이다. - 브래드 윌리엄즈 대학 때 언어연수를 떠난 호주는 저에겐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지만 저 자신을 자세히 알게 해준 나라였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려고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낭비라고도 생각했었지만 어차피 해야 할 영어라면 실제 영어권 나라를 접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떠났습니다. 1년간 공부를 하면서 저는 제가 얼마나 부족함이 많고 그 동안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는지 알게 되어 부끄러움에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한 시도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었습니다. 떠나기 전의 두려움이나 기대 같은 것은 사라지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아있기에 더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간 선택 덕분에 저의 모습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것은 제가 가야 할 방향을 배웠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