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ample_C-24

mentor 2020.06.22 17:46 조회 수 : 19

○○○씨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소위 여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영문과를 지원한 것은 단지 취직이 잘 된다는 속설 때문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유독 영어 과목이 좋았던 그녀는 학과 공부 이외에도 하루에 꼬박 2시간씩은 교육방송 영어 프로그램을 청취했다. 책상 빼곡하게 꽂혀 있는 누런 손때 묻은 교재들이 바로 10년 간의 그녀의 노력을 대변하고 있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교육방송을 듣기 시작했죠. 매일 아침을 라디오를 녹음하면서 시작했어요. 때론 하루 건너뛰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알고 싶다는, 체계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멈출 수가 없었어요. 사실 그녀는 그 흔한 토익 강좌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다. 대학에 진학한 후 ○학년이 되어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토익 공부에 열을 올리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새로운 영어 공부로 토익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그녀가 그 흔한 학원수강과 어학 연수 한 번 없이 토익 ○○○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얻게 된 것 또한 순전히 좋아서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였다. ○○ 씨에게 있어서 영어공부는 취업이나 미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