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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_C-42

mentor 2020.06.22 17:52 조회 수 : 24

늘 그렇게 신나게 지내던 저에게 다가온 첫 번째 시련은 대학입학시험의 실패였습니다. 그 실패로 저는 제 인생에 대한 중대한 수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해서 자연계열을 공부했던 저는 전공을 인문계열로 바꾸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재도전한 대학시험에 일본어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일본어학과에 지원하게 된 것 역시 게임과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만화와 게임은 거의가 일본수입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알게 모르게 제 마음속에서 극복해야 할 목표는 '일본'이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조금 재미있다 하는 것은 어김없이 일본 것이었고 그러한 제품설명서나 관련책자를 읽어 내는 것이 저의 최고 목표였습니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는 아예 한 학기를 휴학하고 일본에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회화공부를 위한 연수기간이었지만 그 때 접하게 된 일본문화에 대한 충격이나 새롭게 다짐하게 된 게임에의 도전목표는 언제나 기억에 생생하도록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때부터 회화공부나 컴퓨터에 대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 되었고 18개월 간 군복무기간인 단기사병시절에도 여가시간 모두를 오로지 컴퓨터에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제대직후 정보처리사 자격증을 따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