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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광탈에서 벗어나는 방법 5

mentor 2018.08.26 22:03 조회 수 : 844

‘서류 합격이라도 해봤으면…’ 취업 불황에 서류광탈을 경험해 본 취준생들의 바람이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지난 2017년 하반기 신입공채 서류전형 합격률 17.6%, 평균 7.4개 기업에 지원해 1.3곳에서만 서류전형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한 기업 서류전형에 모두 탈락해 ‘서류전형 올킬’ 당했다는 취준생도 적지 않았다. 도대체 합격의 첫걸음인 서류 전형을 통과하려면 어떻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되는 것일까?

 

이런 자소서, 서류에서 광탈하기 쉽다!

먼저 잡코리아는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을 ‘잘 쓴 VS 못 쓴 자소서’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했다. 자소서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과 서류광탈 자소서의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설문에 응한 인사담당자의 60.3%가 ‘지원자가 기준을 만족시키는 스펙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소개서 상의 문제로 인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스펙의 지원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소서를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도 58.9%나 됐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서류광탈을 결정하는 자소서 유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더 이상의 서류광탈은 없다’며 심기일전하는 취준생을 위해 해당 설문조사를 토대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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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불가  자소서   

인사담당자의 51.5%가 요점 없는 자기소개서가 나쁜 인상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즉 내용이 산만하고 핵심 파악이 어려운 자기소개서를 말한다. 같은 말 반복, 줄임말과 인터넷 용어 남발, 문맥상 흐름이 끊기는 엉뚱한 문장(명언, 명대사 등) 사용, 경력과 상관없는 이야기 작성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를 처음 만난다. ‘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해야 한다. 이때 핵심은 인사담당자에게 설명하는 ‘나의 이야기’가 지원하는 회사·직무와 연계되야 한다는 점이다. 관련된 경험과 에피소드를 위주로 내용을 구성해야 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작성해야 한다. 혹 출제 문항이 있다면 그 의도를 파악한 뒤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작성 완료된 자소서를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보자. 그러면 문맥의 흐름이 잘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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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안돼 있네…’ 맞춤법 틀린 자소서 

자소서 마감일을 맞추다 보면 맞춤법 확인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정이 촉박하다 보니, 맞춤법은 소소한 요인일거라는 생각에 내용에 집중하는 것. 그러나 인사담당자의 37.9%가 맞춤법이 틀린 자소서가 나쁜 인상을 준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내 맞춤법 실수’를 주제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40%가 ‘맞춤법 실수가 반복된 자소서는 평가 결과가 좋아도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맞춤법 틀린 지원자는 부주의해 보인다’고 답했다.  또 더불어 ‘내용만 괜찮다면 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14.3%에 그쳤다. 즉, 자기소개서에서 맞춤법이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급해도 오탈자 검수 후 제출하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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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 + C, Ctrl + V’ 보고 베낀 느낌의 자소서

잡코리아가 직접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취재를 하다 보면, 공동적으로 지원자들에게 당부하는 이갸기가 있다. ‘베껴쓰지 말라’는 것이다. 복사한 자기소개서는 한 줄만 읽어봐도 베껴온 티가 난다고 전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34.9%가 ‘보고 베낀 느낌의 자소서’를 나쁜 유형으로 꼽아 3위를 차지했다.

 

인사담당자에게 ‘Ctrl + C, Ctrl + V’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화에 힘써야 한다. 특히소제목이나 내용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속담, 명언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더불어 가져다 쓸 남의 이야기를 찾는 시간에 조금 더 자신을 돌아보고 핵심 역량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으로 스펙의 비중이 낮아진 만큼 ‘나만의 개성과 진실성’이 살아남는 기준이 됨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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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알못’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자소서

지원동기를 묻는 것은 인사담당자에게 중요한 과정이다. 회사의 관심도나 애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왜 많은 곳 중 우리 회사에 지원 했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답을 하려면 회사의 사업분야 등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해야 한다. 그래야 인사담당자가 지원하는 직무에서 어떠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인재인지 파악할 수 있다.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가 공통문항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7년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공통점에는 역시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큰 몫을 했다. 실제 잡코리아가 취업선배들을 직접 취재한 ‘취준생 졸업기’ 내용을 살펴보면, 취업에 성공한 이들 대부분이 지원하는 기업의 사이트에 수시로 방문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업분야, 이슈, 인재상 등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원 기업에 대한 공부는 필수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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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름 아이봤니?” 기업명 틀린 자소서

지원하는 기업명이나 직무를 잘못 쓰는 건 정말 결정적인 실수다. 인사담당자에게 자칫 성의 없어 보이거나 무작위 지원자라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항목이지만 인사담당자에겐 무작위 지원자를 가려내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의도와 다르게 복사해서 붙여 넣은 자소서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인사담당자 역시 요즘 같은 취업난에 지원자가 한 곳에만 지원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당 지원자가 그냥 한 번 이력서를 낸 것인지, 아님 진정성 있는 지원자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외에 간혹 지원하는 기업들에게 한꺼번에 전체 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인사담당자가 취업 불황에 대한 현실을 이해한다고 해서 이러한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지원자의 타 기업 지원 현황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으니 굳이 알려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