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씩 발령을 받으시던 아버지로 인해 이곳저곳 자주 이사를 다니며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에게 적응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덕분에 사람과 친해지는데 있어서 그들의 능력이나 상황에 차등을 두지 않고 모두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려서부터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모두 직장생활을 하시며 바쁘게 생활 하셨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부모님께 어리광 부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집에 돌아오셔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제가 더욱더 어른스러워 져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학교준비물을 준비할 때나 숙제할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매주 어머니가 일정하게 주시는 용돈을 스스로 저축하고 필요한 곳에 사용함으로 써 어릴 때부터 무슨 일이든 꼼꼼히 따져보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