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많은 직장 중에서 항공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특히 대한항공에 지원하게 된 동기 및 입사 후 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600자 이내]

[군산에서의 3년: 우렁찬 고동 소리]
3년간 시설장교로 복무하며 키운 건축인으로서의 역량을 대한항공에서 펼치고 싶습니다. 제가 복무한 군산 공군기지는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전투기의 이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렁찬 이륙의 앞, 뒤에는 항상 시설중대의 진공청소차가 비행포 장면의 F.O를 청소함으로써 비행을 지원했습니다. 일조 행사를 진행하면서 항상 외치던 구호인 "기지는 움직인다. 우리 힘으로!"는 이러한 시설인의 긍지를 상징했습니다.
"우리의 지원 없이 공중 작전은 없다"는 일념은 이른 새벽에 출근할 때도 피곤함을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3년간 10여 개의 신축공사, 80여 개의 보수공사를 준공함으로써 조종사, 정비사, 지원요원들의 편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근무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으면 고객 서비스의 질도 동반 상승할 것입니다.
저는 그 간 건축인으로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시설물 신축, 보수업무를 수행하여 근무환경을 개선을 통해 "Excellence On Ground"를 실천하겠습니다. 나아가 10년 후, 자타가 공인하는 항공시설 전문가가 되어 해외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진취적 성향]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나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600자 이내]

[단속과 질타(X), 관심과 보상(O)]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따뜻한 관심과 보상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군에서의 에너지 절약 업무를 수행하면서 관심과 보상을 통해 성취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2년 공군 전 부대에 에너지절약 지시가 하달되었고 저희 부대장님도 이에 큰 관심을 두셨습니다. 저는 기존의 단속, 적발을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미미함을 깨닫고 관심과 보상이라는 新 테마로 접근했습니다.
1. 동참을 유도하고자 통신중대와 합작하여 로그인 창에 10초간 에너지절약 표어를 노출했습니다.
2. 부서마다 '에너지절약 지킴이'를 임명하고 활동 보상책으로 3개월당 1일의 위로휴가를 줄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습니다.
3. 월간회의에서 부서별 절약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우수 부서에 50만 원의 격려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그 결과 자발적 절약 실천을 통해 2012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7%의 전력사용량 절감이라는 실적을 기록하여 상반기 우수부대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시설팀에서도 팀원들에게 'Positive Motivation'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본인이 경험한 최고의 서비스, 최악의 서비스에 대해 기술하고, 그렇게 판단한 근거 및 사유에 대해 설명하시오. [600자 이내]

[최고: '나'를 파악하고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깜짝 파티"가 더욱 기쁜 이유는 '나'에게 더욱 큰 기쁨을 주려는 '상대'의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객을 자세히 관찰하여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챙겨주는 서비스가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매 주말은 행사 준비 탓에 매우 분주했습니다.
잠을 쫓기 위해 커피믹스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게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어느 가을날, 출근 후 책상 위를 보니 뜨끈한 커피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커피는 제가 늘 마시던 대로 커피믹스 2개를 넣고 컵의 2/3만큼 물이 차 있었습니다. "형, 커피맛 괜찮아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꼈던 흐뭇함은 이른 아침의 피로감을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최악: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서비스]
여행 중 원치 않았던 '패키지 옵션'에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국여행 중 현지 관광사에서 '서커스 관람' 옵션을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시 셔틀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당장 이익을 위해 고객이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강요하는 업체의 몰상식함에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국제적 감각]항공사 직원이 함양해야 할 국제적 감각이란 무엇이며, 이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본인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기술하시오.[600자 이내]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마음 열기]
항공사 직원이라면 외국어 구사 능력도 출중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심전심' 즉,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 교류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겨울 미국을 여행하면서 다음의 두 가지 상반된 상황을 겪었습니다.
1.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가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다가 속 주머니에 있던 동전 때문에 재 검색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검색을 받던 중 건너편에 있던 직원들의 대화에서 나온 "chink"라는 단어에 여행의 즐거움은 불쾌감으로 바뀌었습니다.
2. 경비 절약을 위해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면서 옆자리의 흑인 청년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영어구사가 서툴렀지만 쾌활한 청년의 모습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고, 11시간의 긴 여정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여행 중 만난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그들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소와 태도, 몸짓을 통해서도 서로가 '친구'임을 확인한 것은 여행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대한항공에서도 전 세계 모든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국제인이 되겠습니다.

[성실한 조직인]과거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힘들었던 갈등상황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본인의 전략 및 노하우에 대해 기술하시오. [600자 이내]

[Ice Breaking: 먼저 다가가자]
여러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함께 모인 시설팀은 다른 부서들보다 더욱 많은 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불협화음 없는 팀워크를 위해서는 팀원들 각자가 소통의 '키맨'이라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신임 소위로서 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중대의 유일한 장교에게 보내는 중대원들의 경계심이 마음의 벽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초심자'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다음과 같이 행동했습니다.
1. 매일 아침 각 사무실을 돌며 중대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간단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경계를 풀도록 했습니다.
2. 일과 후 사무실 문을 활짝 열고 다과를 준비하여 중대원들과 격의 없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결과, 1달 후부터는 제 표정만 보고도 먼저 다가와 "도와줄 것 있느냐"라고 물어볼 정도로 중대원들과 친밀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위 경험을 바탕으로 신임 장교가 배속되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줌으로써 부대 적응을 도왔습니다. 대한항공에서도 팀워크를 극대화하기 위해 먼저 나서는 '키맨'의 역할을 통해 조직의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