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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_S-55

mentor 2019.07.09 23:02 조회 수 : 83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 가상 인물도 가능) (1500)

[저는 호감형입니다.]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아이`, 원래는 제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조용했던 아이는 2013년을 기준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2013년 겨울, 제설 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무보조로 근무하였습니다. 50~60대이신 아파트 관리소장님들을 주 고객으로 하여 제설제, 눈삽 등의 다양한 물건을 파는 쇼핑몰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사무보조를 하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유선 상의 고객 응대는 물론이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는 고객들의 응대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소심하던 제게 그 일은 정말 높은 벽과 같았습니다. 주어진 일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객들을 맞이하긴 했지만, 저의 불편함이 고객들에게도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몇 번 지켜보시던 사장님은 그런 제게, 마음 속에 평생 남을 말을 해주셨습니다.
`넌 매우 호감형이다. 웃기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사실 웃기만 한다고 호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호감형이라는 말은, 작은 용기를 주는 데는 충분하였고, 그 용기는 저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지금의 저는 누굴 만나든 활짝 웃으며 편하게 인사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자 저의 세상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어떤 일이든 사람과 엮이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 있게 인사를 건네는 지금의 성격과, 수 많은 고객 응대 경험은 매장에서 삼성의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I`m a STICKER]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2015년 이후 제 신조처럼 자리잡은 말입니다. 2015년 가을, 인도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때의 일입니다. 저는 시각 장애인을 돕는 모임 `000`을 조직했습니다. 인도에는 유난히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길 안내를 해주며 대화를 나누면 인도 문화 적응과 언어 체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우선 같이 활동을 하기로 한 9명의 친구들과 두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1. 절대 빠지지 않을 것.
2. 장애인 앞에서 한국어로 대화하지 않을 것.
저는 이 두 가지 규칙만 지켜도 충분히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한 동안은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2달 정도 후, 한 장애인이 같이 활동하던 여자 후배를 자꾸 터치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저희는 한 동안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에 관한 대비책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그 여자 후배가 먼저 2인 1조로 다니자는 제안을 해주었고, 덕분에 귀국할 때까지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성장은 경험을 통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모임을 만들고 지속했던 경험은 저를 한 뼘 더 성장시켰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이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기에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입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사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