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의 현장지원실습센터를 통해 000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기 전까지는 공학인증과정으로 정해진 수업만을 수강했습니다. 하지만,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수동적인 삶의 자세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 업무는 실전이다. ]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먼저 맡은 일은 플라즈마 스크러버의 외부 케이스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학부과정에서 배운 Solidworks를 이용해 마그네트론을 비롯한 플라즈마 스크러버 구성품들을 3D 모델링하고, 배치하여 케이스의 초안을 만드는 일은 가장 쉬운 일이었습니다. 사용 환경에 따른 케이스 재질의 선정과 도장 방법에서 부터 가공 방법까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업무들을 발로 뛰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
000에서 연구 중인 플라즈마 스크러버는 복잡한 3차원 형상의 와류 발생장치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 장치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3D 프린터가 8시간 동안 쉴새없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시제품이 아닌 양산을 위해 사출 금형을 제작해야 했는데, 많은 비용이 예상되어 새로운 와류 발생장치를 고안해냈습니다. 3차원 설계된 기존 장치를 층으로 나누어 적층하는 방법으로 설계해 레이저 절단으로 20분 만에 생산할 수 있었고, Swirl generator와 관련된 학술논문을 참조하여 설정한 최적의 입력 각 70도로 안정적인 와류를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재질을 ABS에서 금속으로 바꾸면서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전자파 누설로 인한 출력저하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협력하는 방법을 알다. ]
회사에는 기계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플라즈마 스크러버라는 장비의 원리와 용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구성 부품과 결선 방법, 플라즈마 스크러버의 활용 범위에 대해 각 전공자로 부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케이스와 새로운 와류발생장치를 설계할 때 주의해야할 제한 사항을 설명 받으면서 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사람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습니다. 2개월의 짧은 인턴십 기간이었지만, 모르는 것을 배우려는 열정과 참신한 생각,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인턴십 경험을 토대로 삼성전자에서 동료들과 함께 Fab을 책임질 설비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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