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작품속 가상인물 가능)

[나를 찾는 여행]
악기사를 운영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저의 유년 시절은 언제나 악기와 함께였습니다. 많은 악기 중 바이올린에 재능을 보였고 각종 대회에 입상하며 명문 예술 고등학교에 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미래는 음악으로 결정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전혀 즐거워하지 않고 기계처럼 연습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꿈을 찾아 방황하던 시기에 제 진로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은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은사님께서는 저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잘할 수 있는 일보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저는 악기를 연주하는 것보다 악기 자체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악기 중 저는 전자악기들에 대해서 많은 흥미를 느꼈고 이 악기들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며 공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기계적인 시스템들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했었던 전자 악기들이 전자시스템으로 제어되고 있었고 사람의 몸의 곳곳에 퍼져있는 신경세포와 같이 상호 작용을 하며 구동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당시 저에게 너무 새로웠고, 가슴 뛰게 하였습니다. 음악적 재능으로 인해 음악으로 점철되어 갔던 제 꿈을 포기하고 공학이라는 새로운 꿈을 찾아갔습니다. 예술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꿈을 이루기 위해 중학교 공부부터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음악만을 공부했었기에 저의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에는 고등학교 3년의 세월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나름 치열했던 3년이 지나 수능을 보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꿈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재수에 도전했고 그 결과 전자공학과로 입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 두 가지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기본의 중요성’입니다. 시작이 늦었다고 생각한 저는 마음만 급해 무턱대고 고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초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저의 지식은 이내 흔들리기 시작했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Be to the basic’의 마음가짐으로 중학교 공부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머릿속을 떠돌던 지식이 정리되기 시작했고 공부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열정입니다. 또래보다 시작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하지 않았던 시간만큼 남들보다 조금씩 더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교를 제일 먼저 등교해서 공부했고 가장 늦게 하교를 하며 조금씩 친구들을 따라잡았습니다.
꿈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고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기본의 중요성’과 ‘열정’은 현재의 마음가짐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