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기업 인사담당자가 지원자 1명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분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직무 관련 경험이었다. 기업명을 틀리거나, 인재상과 무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서는 ‘광탈’할 확률이 높았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582명을 대상으로 ‘신입직 입사지원서 평가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직 지원자 한 명의 입사지원서(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2분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신입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직무 관련 경험(42.1%)’이었다. 다음으로 ‘이력서 사진(12.0%)’, ‘지원 직무 분야(11.7%)’, ‘이력서 제목(6.4%)’, ‘전공(4.6%)’, ‘자격증 보유현황(4.3%)’ 순이었다. 

신입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도 ‘직무 관련 경험(43.8%)’이었다. 다음으로 ‘지원 직무 분야(15.5%)’, ‘보유 기술 및 교육 이수 사항(6.9%)’, ‘자격증 보유현황(6.5%)’, ‘전공(4.5%)’, ‘학점(4.5%)’, ‘출신학교(3.8%)’ 등의 항목이 나타났다. 

인사담당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력서 항목은 ‘출신학교(17.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이력서 사진(12.9%)’, ‘이력서 제목(11.2%)’, ‘성별(8.6%)’, ‘거주지(7.2%)’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이었다.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 검토 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지원 동기(21.5%)’였다. 이어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15.6%)’, ‘글의 구성 및 문장력(14.8%)’, ‘성격의 장단점(11.9%)’, ‘입사 후 포부(11.3%)’ 등의 요소가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이 ‘광탈하는 입사지원서’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은 것은 ‘기업명 오기재, 인재상과 무관한 정보 등 기본 준비가 안 된 지원서(42.6%)’였다. 다음으로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지원서(38.8%)’, ‘어디서 많이 본 듯 식상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지원서(27.0%)’, ‘검증할 수 없는 스펙과 경력으로 도배된 지원서(25.1%)’, ‘핵심 정보 없이 너무 많은 정보를 나열한 지원서(23.9%)’ 등이 가장 많이 보는 요소로 꼽혔다. 이외에도 ‘맞춤법 실수 등 잔실수가 많은 지원서(20.4%)’, ‘분량에 비해 허술하게 느껴지는 지원서(17.0%)’, ‘지원자의 성향이나 성격을 예측할 수 없는 애매한 지원서(11.0%)’, ‘문장이나 구성이 단조롭고 특색 없는 지원서(10.8%)’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