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 입사한다면, 희망하는 업무분야와 해당 업무를 위하여 지금까지 준비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세요

[꿈: 실패를 통해 배우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공인회계사 자격증 공부를 하였습니다. 꿈이었고 흥미도 관심도 있었기 때문에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으며 특히, 다른 과목들보다 재무관리와 재무회계에 흥미를 더 느껴 더 열심히 했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왕복 3시간의 거리였지만 첫 차를 타고 새벽부터 자정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였으며 어깨와 등에 담이 걸려 앉아 있기 힘들어 침을 맞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시험을 본 후 좌절의 시간을 보내며 2년이라는 시간이 아깝고 더욱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후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후회했던 것을 다르게 생각해보니 남은 것은 많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회계나 재무 관련 지식이 남았습니다. 정신적으로 남은 것은 내가 생각할 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보다 더 최선을 다 한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며,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은 과정은 경험으로 남을 뿐 추억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 그리고 더욱 더 자신을 채찍질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절실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최고의 게임과 최악의 게임을 정하고 그 게임을 정한 이유를 각각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세요

[인생 최고의 게임: 마구마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야구게임이었던 마구마구는 야구팬이었던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2007년 처음 시작하였으며 아직도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들어가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구마구는 처음에는 각 년도 우승팀과 일정 팀들에 능력치가 편중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할 경우에 불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레전드카드나 블랙카드 등으로 팀들간의 능력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하이점프나 밀어치기 당겨치기 효과 업데이트로 컨트롤을 통해 카드격차를 극복할 수 있게 하면서 모든 유저들에게 신경을 쓰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꾸준히 유저들을 유치하려는 점이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게임: 블레이드&소울]
독특한 게임시스템과 그래픽에 흥미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직업별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각종 캐쉬템으로 사행성을 조장하고 게임 시스템의 변화로 유저들의 아이템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Hack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저를 방치하고 '돈복사' 버그를 해결 못하여 롤백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많은 실망을 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세웠던 목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목표가 무엇이며, 목표달성을 위해 했던 생각과 행동, 결과 및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세요

[도전: 협동으로 극복하다]
2012년 친구들과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를 하였습니다. 긴 여정이었기 때문에 준비가 많이 필요했지만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전거 길에 대한 정보가 없어 숙식의 정보 없이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여정 시작 후 시간이 지나며 체력 차이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선두가 빠르게 가면 후미는 서로의 간격 때문에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힘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 자리에 대한 역할을 분담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선두는 후미를 생각하며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고 후미는 최대한 잘 따라오며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간격을 유지하는 역할을 정했습니다. 시작 전 문제라고 생각했던 숙식은 인심 좋은 식당의 도움으로 숙박도 해결하며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모든 일을 할 때에는 예상과는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며 예상했던 문제는 미리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상하는 순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도전은 극복하며 이룬 그 자체로 뜻 깊고 보람차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기 서술한 사항 외 추가하실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유관 동호회 활동, 블로그 운영, 수상경력, 사회봉사, 강의, 외국어 특기사항 등)

[다양한 경험: 많은 것을 배우다]
글로벌 시대에는 변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년이 된 이후에는 LS전선에서 접속작업보조와 당구장, 고기집, 하이트진로 물류창고 등 여러 분야의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모든 일은 시작할 때에 실수가 많았고 일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일을 하면서 배운 점은 모든 일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들로 일정한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순응할 수 있다면 다른 환경에 처해지더라도 이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반복되자 같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적응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일했던 건설일용직하는 아저씨, 주방이모, 사장님 등 다양한 삶을 살고 있으신 분들과 했던 이야기들은 저에게 많은 간접경험을 주었습니다. 그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같이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 그들의 삶을 모두 이해하고 경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힘든 생활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쉽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