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는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저희 삼남매는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지금에 와서는 저의 자립심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와 동생에게 무척 엄하게 대하시면서도 그 속에 항상 깊은 애정이 담겨있으신 아버지와 언제나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신 어머니의 자상하신 모습에서 저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인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힘들게 돈을 벌어 보면서 그동안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을 너무 헛되게 썼다는 생각과 후회를 하게 되었고 검소함을 직접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매사에 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용납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저희 삼남매는 무슨 일이든 끝까지 책임지고 성실하게 처리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