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성실성을 바탕으로 준비된 인재>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덕분에 공부에 치중된 교육보다는 여러 경험을 하고 흥미를 중요시하는 교육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안돼'보다는 '그래'라고 해주셨고 이에 저는 성장하면서 제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함은 물론, 낯설거나 어려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며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버님의 직업적 특성상 중, 고등학교 때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다녔지만 금방 적응하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더욱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을 수 있었고, 이는 제가 중, 고등학교 때 입시 공부 외에도 미술, 음악, 검도 그리고 수영 등 여러 분야에 흥미를 갖고 배우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대학에 입학 후 전공과목 외에도 회계학, 광고기획, 미학, 건축 디자인 등을 유일한 비전공자로 수강하였습니다. 더불어, 교내 한국화 동아리에 가입하여 정기 전시회에 출품하며 그림 그리는 공대생이란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는 일이 재미있음을 깨달아, 방학기간엔 여행을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만났던 사진작가를 통해 사진에 흥미를 느꼈고 후에는 소소하지만 사진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 특히 그 선두에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호기심과 열정을 뒷받침하는 전공지식과 성실성이 필수적입니다.
3 학년 때 저는 OOO 교수님의 반도체 공학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을 잘 들으면 학점에 상관없이 반도체 분야는 잘 안다고 자부해도 된다는 강의로 소문나있지만 워낙 어려워서 대부분 기피하는 과목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반도체 쪽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이 수업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제대로 하고 싶어서 A+ 학점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런 각오로 시작을 하였지만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듣는 심화 전공과목이고 군대를 다녀와서 기본적인 지식을 까먹었기 때문에 제겐 A+ 학점은 물론 무사히 수강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교수님께서도 강의 첫 날 하나도 모르는 상태면 각오를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미리 겁부터 먹고 제대로 해보지도 않기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를 해야 후회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큰 동기부여가 됐던 이유는 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재능도 결국 성실성을 못 따라온다고 말씀하시며 본인도 매일같이 7시 쯤 학교에 출근하시고 단 한번의 휴강 없이 1년간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에 저 또한 모든 강의를 녹음해서 다시 들어가며 공부하고 단 한번의 지각도 없이 수강하였습니다.
그 뒤로 성실성은 제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어 늘 나태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어떤 일을 할 때 끈기로 나타나 제게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