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및 대학원 시절 [1000자 이내]

▶ 변화를 즐기고 도전을 음미하는 커뮤니케이터
대학에서 '품질경영'이라는 산업공학과 전공 수업을 들으며 품질관리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목표를 설정하면 곧장 실천하는 성격 때문에 수업이 끝나는 겨울 방학 때 바로 품질관리기사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에 몰입해서 독하게 파고드는 성향인지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까지 연속으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학업에 매진하는 것 외에도 '빛몰이'라는 경제 학술 토론 연구회에서 진행자로 활동했습니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라 그런지 토론 때마다 애매한 주장과 어설픈 설득력으로 각자 자기주장을 펼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었기에, 체계적인 룰을 갖고 이끌어 나가는 진행 방식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저는 '100분 토론' 등 패널들이 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진행자가 한 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교통정리 해주는 여러 토론 방식을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리고 진행수첩을 만들어 패널들 각자가 말할 주제를 미리 받아 발언 시간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서로 찬반 의견을 공평하게 말할 기회를 준 다음, 각 주장의 옳고 그름이나 우위를 가리기 보다는 각 주장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절충점을 모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제게 조율과 융합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기르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모아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어학원에서 지정한 홈스테이에 머무르지 않고 더 현실적인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원에서 만난 스페인, 이탈리아 학생들을 설득해 직접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집을 렌트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홈 파티를 기획해 영국인 이웃들과 어학원 친구들을 초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문화·성향·직장·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차이점과 공통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로 그냥 머물렀다면 미처 알지 못했을 부분들이었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