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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_SBS

mentor 2019.03.29 01:03 조회 수 : 615

입사지원 동기 [1,000자 제한]

컴퓨터가 보편화 되기 전, 이웃들을 한 공간에 모여 울고 웃게 해 준 소통의 창, 텔레비전
텔레비전을 통하여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자라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사건과 소식을 north, east, west, south로 전하는 뉴스에서부터 고단한 삶에 지쳐, 땅으로 꺼져 올라올 기미가 안 보이는 입꼬리를 절로 수직으로 상승하게 하여주는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SBS는 소통의 창을 통해 온 국민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프로그램을 방송해왔습니다. 또한, 현재는 SBS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는 능력으로 젊은이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월버 슈럼은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역사를 24시간에 비유하면 매스미디어의 출현은 23시 59분 59초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매스미디어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매우 근래의 일임을 강조한 것으로 방송의 역사는 기술 발달의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임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처럼 SBS가 우리나라 대표 방송사를 뛰어넘어 세계 일류 방송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야 합니다. 국민에게 가장 친숙하고 영향력 있는 방송사인 SBS에 입사하여 지난 4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타 방송사와 차별화된 고급 기술력을 보유한 일류 방송사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전자 및 통신 기기의 기초가 되는 회로이론과 전자회로에서부터, 방송사의 핵심인 통신기술의 지식을 위한 통신시스템과 네트워크 관련 이론까지 좋은 성적으로 수강하며 기초를 든든히 다지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왔습니다. 또한, 저의 특기인 영상처리 프로그래밍을 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여러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무능력을 쌓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항상 준비된 모습으로 SBS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날개가 되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 중 가장 도전적이고, 어렵다고 느껴졌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일의 배경, 그때 느꼈던 감정, 어려웠던 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 일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고 제목을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제한]

[다른 사람이 똑같은 아픔을 갖게 하지 말자]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는 길이었습니다. 한 남자가 제 뒤에 섰습니다. 지하철은 만원이었고 사람들은 딱 붙어서 힘겨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엉덩이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제 엉덩이에 손을 대보니 다른 사람의 손이 붙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일이 닥치면 소리 지르고 경찰서에 신고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너무 화났지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막막해서 단지 그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그 뒤로 그 일을 떠올릴 때마다 수치심을 느끼고 그때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 나 자신이 바보 같았습니다. 그 일이 있고 1년 뒤 같은 열차를 탈 때였습니다. 제가 탄 역의 다음 역에서 많은 사람이 열차에 올랐습니다. 그때였습니다. 1년 전 그 사람이 저와 같은 칸에 탑승하였고 그 앞에 어떤 젊은 여자분이 서 계셨습니다. 저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성추행범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성추행범은 또다시 성추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당하는 여성분의 표정을 보니 이미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열차 문이 열리고 그 여성이 내리고 성추행범이 따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성추행범을 붙잡았습니다. 온몸이 떨리고 소리가 잘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공익근무요원에게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 결과 그 성추행범이 신고된 건 처음이고 초범이라 25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었다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무도 용기 내 신고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제가 당하고 나서 신고하기까지 그 성추행범은 1년 넘게 같은 행동으로 여러 여성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 뒤로 그 성추행범을 길가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범죄의 굴레에서 많은 여성을 구해냈다는 생각에 아직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는 다른 아이디어나 방식을 생각/제안하거나 직접 시도해 본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그것을 제안하거나 시도한 계기, 그때 느꼈던 감정이나 행동, 그 일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고 제목을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제한]

[배운 것만 활용하기보다는 배운 것을 토대로 한발 앞서 가자]

보드를 이용하여 e-book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였습니다. 사용자가 선택하는 콘텐츠를 PC에서 보드로 전송하여 Graphic LCD에 표시해주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필수 사항이었습니다. 다른 팀들은 모두 유선통신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는 것과 달리 우리 팀은 무선으로 전송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이제까지는 유선통신을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해보자는 의견에 팀원 모두가 찬성하였습니다. 일단 무선 전송을 위한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필요한 부품을 data sheet를 분석해가며 선별했습니다.

그 결과 UART Serial to WirelessLan 모듈을 통한 TCP 연결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계획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TCP 모듈의 핀 간격이 너무 좁아 보드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Graphic LCD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입출력전압을 잘못 넣어주는 바람에 부품이 고장 나 다시 Graphic LCD를 사느라 남은 설계비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더는 추가로 부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이 모듈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구로중앙유통단지를 샅샅이 뒤져 핀 간격에 맞는 기판을 찾고, data sheet를 분석해가며 필요한 신호선을 납땜하여 핀 간격이 맞도록 설계한 결과 wireless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능을 구현하기까지 몇 주일을 고생하여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고 data sheet를 분석하고 밤을 새우며 구현한 결과 총 8팀 중 유일하게 wireless 통신이 가능한 e-book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교수님으로부터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더 힘들게 프로젝트를 완성했지만, 그 뿌듯함과 성취감은 이제까지의 고생을 보상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일의 배경과 목표, 본인의 역할과 진행과정, 그때 느꼈던 감정, 어려웠던 점, 일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고 제목을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제한]

[진정한 성과는 협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지난 여름방학 교수님 밑에서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팀원은 총 4명이었고 모두 저보다 3살 이상 나이가 많은 학교 선배님들이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단순히 팀장은 팀별 일정을 관리하고 보고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의견마찰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먼저 하고, 각각 일의 비중은 얼마나 둘지 우선순위를 판단하면서도 팀원들과 의견이 달랐고, 나이가 제일 어리다 보니 일을 분배하면서도 팀원들의 협조가 부족했습니다. 처음 2주 동안은 이러한 일들로 일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고 마음고생도 많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팀장으로서 맡은 일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개선해 나갈 방안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팀장이기 전에 후배로서 팀원들을 대하는 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일을 단순히 '분배한다'는 개념보다는 '협조를 구한다'는 생각으로 각각의 팀원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시간을 대화를 통해 알아내고 그 시간을 활용하여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자는 식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에서도 저 혼자만의 판단을 통보하기보다는 팀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수님과의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인해가며 일을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팀원들과의 협동을 통해 예정된 기간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팀원들과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자신의 소신, 원칙이나 기준을 지키려 하지만 상황적으로 지키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겪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그때 상황, 느꼈던 생각과 감정, 일의 결과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고 제목을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제한]

[염려는 잠시뿐이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첫 중간고사를 볼 때였습니다. 시험을 보던 중 가장 친한 친구가 쪽지 하나를 건넸습니다. 쪽지 안에는 모르는 문제의 번호와 답을 알려달라는 글씨가 적혀있었습니다. 그 쪽지를 받았을 때, 너무 당황스러워 눈앞이 캄캄해지고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처음에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으면 친구와 멀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그래서 쪽지에 답을 적으려는 순간, 정답을 알려주게 되면 그동안 수업 시작 전부터 앞자리를 앞다퉈 앉아 열심히 수업 듣고 밤을 새워 공부한 수많은 친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시험을 보고 강의실 앞에서 친구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온 친구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하지만 친구에게 대화하자며 조용한 곳으로 갔습니다. 친구에게 입학 후 처음으로 보는 시험인데,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마음도 알고 내가 도와주리라 믿어서 이렇게 도움을 청한 것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한 문제 더 맞춘다고 해서 앞으로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행위는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에게는 좌절로 돌아갈 것이고, 이런 것이 반복된다면 나중에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감각해질 것이다. 나는 내 친구가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라는 것을 최대한 논리적이고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음에도 친구는 여전히 기분 나빠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친구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더욱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자기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그때는 무안하고 섭섭한 생각만 들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비록 원칙을 지키려 함으로써 잠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올바른 선택이 나뿐이 아닌 타인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