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놓인 장애물을 달게 받아라. 싸워 이겨 나가는 데서 기쁨을 느껴라. - 앙드레 모로아 고등학교 때 하교하면서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짚고 학교를 다니면서 체육시간에도 앉아만 있어야 했고 청소도 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저의 책가방을 들어주거나 등 하교 길에서 버스를 같이 타주는 등 우정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도움을 주었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수험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마음이 넉넉해지고 공부보다 더 좋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더 공부가 잘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자칫 우울했던 학창시절이 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좋은 친구들과 나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긍정성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봅니다. 살아가면서 더 큰 시련이 있겠지만 저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고 그 가운데 기쁨을 느끼며 성장하는 저의 모습을 지켜볼 것입니다.